2008년 10월 29일
눈물
그의 눈가가 발갛게 달아올랐다.
바알간 그의 눈 주위로 물방울이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아아"
그는 지금 자신의 눈물을 인정할 수 없다는듯이 눈을 꼭 감았지만
오히려 그것들은 그의 주름진 틈 사이로 거칠게 흘러내려버렸다.
"아 아아"
볼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느낌에 그는 거칠게 손을들어 얼굴을 훔쳤다.
그의 오른손엔 날을 갈아낸 칼이 번쩍이고 있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볼을 훔쳤고
그의 눈은 피어오른 물방울을 부정하듯 연신 깜빡이고 있었다.
참을 수 없는 괴로움에 그는 칼을 던져버리고 주저앉아 눈가의 물방울들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아~ 매워"
"그리 미련하게 양파를 써니깐 눈이 맵지 멍충아"
멍충이가 된 그는 하지만 아무말도 못한채 묵묵히 눈물만 훔치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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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양파를 썰다 눈물을 봤습니다. 아오..
# by | 2008/10/29 21:12 | 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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